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30%, S&P500은 1.39%, 나스닥은 1.96% 각각 하락했다. 나스닥의 낙폭이 큰 것은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유럽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그러자 EU는 미국산 위스키 등 280억달러 규모의 미국 상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러자 트럼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유럽산 와인 및 샴페인 등 알코올 제품에 200%의 보복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무역전쟁이 더욱 격화해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가 둔화할 것이라 우려가 또다시 부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증시는 일제히 1% 이상 하락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PPI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완화하고 있음이 증명됐음에도 미증시의 하락세를 막을 수는 없었다.
특히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시총 1위 애플이 3.36% 급락하는 등 미증시의 7대 기술주를 이르는 '매그니피센트 세븐'(M-7)이 모두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2.99% 급락하는 등 전기차는 일제히 급락했다.
반도체주도 엔비디아가 0.14%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 반도체지수도 0.62% 하락, 마감했다.
최고경영자를 교체한 인텔은 정규장에서 15% 폭등한 데 비해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는 14%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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