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상호관세 부과 변화 가능성 없다"
"우리는 수년간 갈취 당해 더 이상은 당하지 않을 것" 강조
캐나다 美 51번째 주 만들것 다시 한번 캐나다 조롱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러시아도 옳은 선택하라고 압박
"우리는 수년간 갈취 당해 더 이상은 당하지 않을 것" 강조
캐나다 美 51번째 주 만들것 다시 한번 캐나다 조롱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러시아도 옳은 선택하라고 압박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다음달 2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상호관세' 발표를 강행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와 관련해 약간의 혼란이 있을 것이나 그리 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취재진이 "지난 12일부터 부과 중인 알루미늄 관세와 4월 2일로 계획한 상호관세 변화의 가능성이 있느냐"라고 묻자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수년간 갈취당했고, 더 이상 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알루미늄이든, 철강이든, 자동차든 나는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캐나다에 대해 "우리는 캐나다가 가진 어떤 것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라며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州)로 삼겠다는 자신의 구상에 대해 역설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의 5000억 달러 투자 구상 등 미국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 계획을 언급하면서 관세가 미국 내 투자를 끌어내는 원인의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이 연말까지 6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고 소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스티븐 위트코프 중동 특사는 러시아를 방문해 매우 진지한 대화를 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완전한 휴전에 동의했으며 우리는 러시아도 동일하게 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유지할 영토와 잃게 될 영토, 최종 합의의 다른 요소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종적 합의의 많은 세부 사항이 논의돼 있다"라면서 "우리는 러시아도 여기에 있는지 볼 것이다. 만약 (러시아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전 세계에 매우 실망스러운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옳은 일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의 회동에 대해 "나는 그와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라면서 "우리는 이것(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령 그린란드의 미국 병합 관련 질문을 받고 "나는 그것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는 국제 안보를 위해 그것을 필요로 한다"고 주장했다.
나토의 집단방어 대상에 포함돼 있는 그린란드를 병합하겠다는 구상을 나토 수장 면전에서 밝힌 것이다.
이에 대해 뤼터 사무총장은 미국의 그린란드 합병과 관련한 어떤 질문에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나토를 거기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지출 가이드라인인 2%에 대해 "너무 낮다"며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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