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의 원유·가스·은행 부문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고 미국 CBS 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30일 휴전안'에 합의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압박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CBS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4명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결제 시스템에 대한 러시아의 접근 또한 제한하려 한다고 전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러시아 은행이 일부 에너지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60일간의 제재 면제 기간을 종료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은행들은 에너지 관련 거래를 할 때 미국의 결제 시스템에 더 이상 접근할 수 없게 됐다.
이번 결정은 다른 국가들이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기 어렵게 만들어 세계 시장에 원유 공급을 제한한다. CBS는 미국의 이번 조처로 원유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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