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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실적 분수령"…게임사, 3월에 신작 쏟아낸다

뉴스1

입력 2025.03.14 06:20

수정 2025.03.14 06:20

넥슨 '카잔' (넥슨 제공)
넥슨 '카잔' (넥슨 제공)


크래프톤 인조이스튜디오(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 인조이스튜디오(크래프톤 제공)


넷마블 'RF 온라인 넥스트' (넷마블 제공)
넷마블 'RF 온라인 넥스트' (넷마블 제공)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국내 게임사들이 3월 중 신작을 잇달아 출시한다. 대규모 예산과 자원을 투입한 트리플A급(AAA)게임으로 올해 실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오는 27일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을 시작으로 28일에는 신작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인 '퍼스트 버서커:카잔'을 전 세계 주요 게임 플랫폼에서 동시 출시한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20년 전 온라인으로 출시한 '마비노기'를 모바일로 즐길 수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카잔'은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하드코어 액션 RPG 장르다.



국내 게임사들이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였던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PS5)와 엑스박스 등 콘솔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지난해 국내 게임 업계 최초로 매출 4조 원을 돌파한 넥슨은 카잔의 흥행을 시작으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 17일 체험판을 공개했고 스팀(PC)과 PS5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흥행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크래프톤(259960)도 28일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게임 '인조이'를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로 출시한다.

이번 인조이를 통해 기존의 슈팅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와는 다른 장르에 도전하며 AI 게임 시장을 개척한다.

인조이는 플레이어가 신적인 존재가 되어 가상 세계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제작하고, 도시 전체를 만드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미지를 3D소품으로 자동 변환하거나 프롬프트를 통해 의류, 가구 등의 패턴을 생성할 수 있는 AI 기능이 포함돼 있다. 이용자가 자연어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AI 협력 캐릭터 CPC(Co-Playable Character)도 있다.

인조이는 크래트톤이 공언한 향후 5년 내 전사 매출 7조 원, 기업가치 2배 목표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넷마블(251270)은 오는 20일 대규모 MMORPG인 'RF 온라인 넥스트'를 출시한다. 지난 2004년 출시돼 20년 가까이 서비스됐던 PC MMORPG 'RF 온라인'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기반 MMORPG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3개 국가 간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바이오 슈트·비행 액션·메카닉 장비 등을 통해 다채로운 전투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은 PC와 모바일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 예정이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작년 출시작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며 "RF 온라인 넥스트, 프로젝트 SOL, The Red: 피의 계승자가 기대보다 좋은 성과를 내야 넷마블의 올해 이익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