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취업자 수 감소한 원주…제조업 일자리는 역대급 증가

뉴스1

입력 2025.03.14 07:01

수정 2025.03.14 07:01

강원 원주시청에서 바라본 원주시 무실동 전경.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강원 원주시청에서 바라본 원주시 무실동 전경.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의 연간 취업자 수가 최근 1년 사이 줄었지만 제조업 취업자 수는 역대급으로 증가하는 등 시내 산업별 고용지도가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주시는 작년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한 기업투자유치 활동에 나서며 이 같은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원주시 취업자는 작년 상‧하반기 19만2600명‧19만3100명으로, 2023년 상‧하반기(19만2800명‧19만4700명)보다 각각 200여 명(0.1%)‧1600여 명(0.8%)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원주시는 전국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결과로 해석했다.

하지만 시내 모든 산업의 취업자가 준 건 아니었다.

타 산업에 비해 안정적 일자리가 다수 포진된 시내 제조업계 취업자 규모가 역대급의 수치로 증가했다.

통계청 분류상 광업을 포함한 원주시 제조업 취업자는 작년 상‧하반기 2만5500명‧2만3600명으로, 2023년(2만1800명‧2만3300명)보다 각각 3700명(17.0%)‧300명(1.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통계청이 공개한 2017년부터 작년까지 9년간 원주시 제조업 취업자 반기 기록 중 최대치에 해당한다. 원주시는 민선 8기 출범 후 기업 투자유치 활동이 해매다 확대된 결과로 보고 있다. 기업의 신규투자, 시의 투자유치 활동과 기업지원 확대 등의 효과라는 얘기다.


실제로 민선 8기 원주시의 기업투자유치 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가 작년이었다고 한다. 시의 작년 투자유치 기업 수는 15개사, 이에 따른 고용인원과 공개된 투자 금액은 각각 768명과 4296억 원으로, 민선 8기가 출범한 2022년 이후 최대치였다.


시 관계자는 "시의 제조업 분야 우량기업 유치 노력, 지속적인 기업 신규투자와 생산량 증가로 신규 채용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35세 이상 정규직 일자리 취직 지원과 원주형 상생 일자리 안심공제 등 적극적인 고용장려 정책이 펼쳐져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