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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슈머 트렌드 겨냥"…농심, '마라짜파게티' 컵라면 출시

뉴스1

입력 2025.03.14 07:11

수정 2025.03.14 07:11

(농심 유튜브 화면 갈무리)
(농심 유튜브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농심(004370)의 모디슈머 제품 '마라짜파게티'가 컵라면으로 출시된다.

모디슈머 트렌드를 겨냥한 데 이어 취식 편의성까지 높여 MZ세대를 겨냥하는 모습이다.

14일 농심 공식 SNS 등에 따르면 농심은 '마라짜파게티 큰사발면'을 정식으로 출시했다.

마라짜파게티는 지난해 12월 짜장라면인 '짜파게티'를 변형한 제품이다. 지난해 4월 짜파게티 출시 40년 행사 당시 가장 인기 있었던 확장 메뉴를 정식으로 내놓았다.



짜파게티에 중국식 매운맛인 마라 소스를 더한 제품으로 얼얼하면서 중독성 있는 매운 음식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에 적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마라 맛의 음식은 코로나19 유행 당시를 전후해 국내 외식산업에 크게 인기를 끌었는데, 큰 유행이 지난 지금은 완전히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마라 맛을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잘 구현했나" "신라면보다는 매운데, 불닭보다는 덜 맵다. 짜파게티와 잘 어우러진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줄 이었다. 여러 차례 마라 맛을 시도한 라면 제품이 있었지만, 제대로 구현한 제품은 마라짜파게티라는 평가다.

여기에 컵라면 제품으로 제품 포맷을 추가하면서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다.

컵라면 제품은 조리 과정이 봉지 라면보다 간단해 편의점 등의 채널에서 소비가 쉽고 1인 가구 위주의 젊은 소비자들에게도 쉽게 선택될 수 있다. 농심은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라짜파게티 큰사발면을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는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용이하다. 겨울이 지나고 소비자들의 외부 활동 증가가 전망되는데, 익숙하면서도 다른 마라짜파게티가 매대에 있다면 보다 쉬운 선택을 기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매운맛 수요는 여전히 높고, MZ세대들 사이에서도 매운맛은 인기"라며 "소비자의 소비 행태를 반영한 제품 포맷 변경은 기존 제품의 인기에 새로운 소비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