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사업부지 분묘 3228기…6월13일까지 분묘개장 공고

부산시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의 편입부지 내 분묘개장을 14일부터 공고하고 분묘 보상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공고에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전문 용역업체를 통해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편입부지 내 분묘 조사를 실시했다.

약 6개월간 조사한 결과 편입부지 내 3228기의 분묘를 확인했다. 특히 대항동 162-6번지(203만㎡)에서만 2700여 기의 분묘가 발견됐는데 그중 대부분이 무연분묘로 확인됐다.

시는 해당 분묘에 대해 분묘개장 공고를 오는 6월 13일까지 실시해 연고자 확인절차에 들어간다.

3개월 동안 2회에 걸쳐 공고를 실시하고 공고 기간 분묘의 연고자가 시에 신고하도록 안내한다.

분묘 조사 시 유연분묘로 추정된 기수는 240여 기다. 시는 해당 분묘 연고자에 대해 공고 기간 내 신고서를 구비해 신공항사업지원단에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신고된 유연분묘의 경우 오는 6월부터 연고자가 직접 분묘 개장 뒤 분묘손실보상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안내문을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공고 이후 관련 법령에 따라 유연분묘의 경우 연고자가 직접 개장 후 분묘손실보상금을 수령함으로써 보상이 완료되며 무연분묘의 경우 개장용역업체를 통해 시가 직접 분묘를 개장·화장·봉안한다.

무연분묘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직접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공고 기한 내에 신고하지 않은 분묘에 대해서는 무연분묘로 간주해 개장 허가를 받은 뒤 시에서 전문업체를 통해 화장· 봉안 뒤 5년간 인근 납골당에 안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