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주식수 1182만1000주

신주 배정은 4월 18일을 기준으로 이뤄지며 5월 22일 확정 발행가액이 결정된다. 5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우리사주조합, 구주주, 일반공모 순으로 청약 과정을 거친 후 6월 19일 신주 상장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삼성SDI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미국 제너럴모터스(GM)과의 합작법인 투자, 유럽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국내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결정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중장기 성장 전망과 함께 시설투자에서 양산까지 2~3년이 소요되는 배터리 사업의 특성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SDI는 미래 기술 선점과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기술 경쟁력 강화, 매출·수주 확대, 가격 혁신을 통해 '캐즘'(일시 수요 둔화)을 극복하고, 다가올 슈퍼 사이클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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