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 서산시는 천수만에 1만 마리가 넘는 흑두루미 개체를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한국물새네트워크와 협업으로 서산 천수만 흑두루미 서식 조사를 벌여 1만1500마리 개체를 확인했다.
정확한 개체수 파악을 위해 지난 12일 오전 1회, 오후 2회 등 총 3회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흑두루미 1만1500마리 개체에 더해 재두루미 유조 1개체, 검은목두루미 11개체, 캐나다 두루미 4개체, 검은목두루미와 흑두루미 교잡 개체도 3개체가 확인됐다.
고북면 사기리와 부석면 창리 일원 먹이 제공지를 중심으로 밀집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흑두루미 보호 계획 수립을 위해 매년 서산 천수만 흑두루미 무리의 정확한 서식 위치를 파악하는 등 모니터링 자료를 축적하고 있다.
지난 월동 시기 흑두루미 보호를 위해 시민단체와 함께 35톤의 볍씨를 먹이로 제공했다.
심영복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서산 천수만에서 월동하는 흑두루미의 개체수가 증가할 수 있도록 먹이 제공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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