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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1위' 오명진·'1번타자 활약' 김민석…영건들 경쟁력에 웃는 두산

뉴시스

입력 2025.03.14 09:20

수정 2025.03.14 09:20

'1군 통산 9경기' 내야수 오명진, 시범경기 타율 0.467 맹타 '이적생' 외야수 김민석, 시범경기서 눈도장 쾅…타율 0.350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명진. 2025.03.13. (사진=두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명진. 2025.03.13. (사진=두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영건들이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젊은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59순위로 입단한 내야수 오명진(24)이다.

그는 1군 통산 9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 85경기에 나서 타율 0.318 4홈런 43타점 4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91을 기록,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오명진은 경쟁력을 발휘 중이다. 5경기에 전부 출전해 타율 0.467로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고, 4타점 4득점 OPS 1.196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5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격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오명진이 노리는 2루수 자리에는 주인이 없다. 지난 시즌까지 2루수로 뛰었던 강승호가 KT 위즈로 이적한 허경민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올 시즌부터 3루수로 나설 예정이다.

잠재력을 드러낸 오명진은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오)명진이가 지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루수 자리를 두고 캠프 때부터 많은 선수들이 경쟁을 펼쳤는데, 지금은 명진이가 가장 유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 2025.03.13. (사진=두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 2025.03.13. (사진=두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서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외야수 김민석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그는 통산 170경기 타율 0.248 3홈런 45타점 67득점 19도루 OPS 0.635를 작성했다.

데뷔 시즌인 2023년 주전 외야수로 뛰며 129경기 타율 0.255 3홈런 39타점 53득점 16도루 OPS 0.652로 존재감을 떨쳤으나 지난해 41경기 타율 0.211 6타점 3도루 14득점 OPS 0.544로 부진했다.

두산에서 반등을 다짐한 김민석은 시범경기 5경기 모두 선발 출장해 타율 0.350 3타점 7득점 OPS 0.809의 호성적을 내며 공격 첨병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1번 타순에서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면서 수장의 신뢰를 얻었다. 이 감독은 "(김)민석이가 예상만큼 잘해주고 있다.
수비는 기대 이상"이라며 "정규시즌에도 1번으로 나갈 확률이 높다"며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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