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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車 최다 선정...현대차그룹, 안전성 인정받았다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14 14:58

수정 2025.03.14 14:58

현대차 2위, 기아 7위 등
현대자동차 투싼.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투싼. 현대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 11개,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 1개 등 총 12개 차종이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글로벌 자동차그룹 중 최다 선정으로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기아가 전체 2위와 7위, 제네시스는 고급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IIHS는 충돌 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에 TSP+ 등급을, 양호한 성적을 거둔 차량에 TSP 등급을 부여한다.

TSP+ 등급에는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투싼, 싼타페 등 현대차 5개 차종과 GV60, GV70, GV70 전동화 모델, GV80 등 제네시스 4개 차종, EV9, 텔루라이드 등 기아 2개 차종이 이름을 올렸다. TSP 등급에는 제네시스 G90이 선정됐다.



현대차 투싼과 제네시스 GV70·GV80는 2021년부터 5년 연속 TSP+를 획득했다. 기아 텔루라이드는 2019년 북미 시장 첫 출시 이후 7년 연속 TSP+ 또는 TSP에 뽑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체 TSP+ 또는 TSP 선정 차종이 지난해 같은 기간 71개에서 48개로 크게 줄어든 상황 속 거둔 성과라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IIHS는 전면 충돌 평가에서 운전자 뒷좌석에 작은 체구의 여성 또는 12세 아동을 대표하는 더미(인체 모형)를 새롭게 배치했다. 실제 충돌 사고시 뒷좌석 승객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부상 유형을 반영, 평가 방식을 보완했다.

또 지난해까지는 ‘양호함' 등급만 받아도 TSP+ 획득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 TSP+는 ‘훌륭함’, TSP는 양호함 이상을 충족해야 획득할 수 있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이밖에도 주·야간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에서 양호함 이상의 등급을, 전조등 평가는 차량의 전체 트림에서 양호함 이상 등급을 받아야 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과 품질을 갖춘 차량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