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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김다빈 3단, 이붕배 우승…입단 2년 만에 첫 타이틀

뉴스1

입력 2025.03.14 09:28

수정 2025.03.14 09:28

이붕배에서 우승한 김다빈(왼쪽)(한국기원 제공)
이붕배에서 우승한 김다빈(왼쪽)(한국기원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바둑 김다빈(24) 3단이 입단 2년 만에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김다빈 3단은 13일 경기도 성남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이붕배 신예최고위전 결승 3번기에서 일본의 나카무라 스미레(16) 4단을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 입단한 김다빈 3단은 2년 만에 맞이한 자신의 첫 결승전을 우승으로 마무리하는 쾌거를 일궜다.

우승 상금은 1000만원이다. 김다빈 3단은 또 승단 규정에 따라 4단으로 특별 승단한다.



결승전 답게 경기는 치열했다. 김다빈 3단은 1국에서 반집을 다투는 치열한 형세 속 상대 실수를 유도하며 백 3집 반승을 거뒀다.

2국에서는 대마 싸움에서 패해 188수 만에 백 불계승을 내줬지만, 3국에서는 초반 우변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뒤 218수 만에 백 불계승해 우승을 확정했다.

김다빈 3단은 "나 같은 중고 신인에게 이붕배는 더욱 감사한 대회다.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에 이런 우승이 더 기쁘다"면서 "그동안 결정적 순간마다 졌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그 아픔을 극복한 것 같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6기 이붕배 신예최고위전은 삼원일모·이붕장학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했다.
제한 시간은 시간 누적 방식으로 각 5분,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