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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트럼프는]"유럽 와인 200% 관세 부과…푸틴과 통화 의향"

뉴스1

입력 2025.03.14 10:10

수정 2025.03.14 10:10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관계를 재구축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확실히 그는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핵보유국)"라고 했다.

○…김정은과의 관계에 대해선 "(과거 나에 대한) 수사(修辭)가 꽤 강경했지만 어느 순간 멈췄다. 그들은 회담을 요청했고 우리는 만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회담으로 한국은 올림픽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그전에는) 핵 공격을 당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도 표를 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는 다르다. 평창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 열렸고, 트럼프와 김정은의 1차 북미 정상회담은 같은 해 6월 열렸다.

○…SNS에 올린 글에서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위스키에 가혹한 50% 관세 부과를 앞두고 있다"며 "이 관세가 즉시 철회되지 않는다면, 미국은 곧 프랑스를 포함한 EU 회원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와인·샴페인·주류 제품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4월 2일에 모든 무역 상대국을 상대로 한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더는 뜯기지 않겠다"며 "알루미늄이나 철강이나 자동차에 대해 (관세를)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휴전에 대해선 "우크라이나는 완전한 휴전에 동의했다. 러시아도 휴전에 동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푸틴이 긍정적인 발언을 했지만 완전하지는 않았다"며 "나는 푸틴과 통화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캐나다에 대해선 "나는 캐나다를 사랑한다. 캐나다 국민들을 사랑한다. 내 친구들도 캐나다에 많다"면서 "하지만 미국은 한 국가에 2000억달러(약 291조원)의 보조금을 줄 수 없다. 우리에게 그들의 차도 에너지도 목재도 필요 없다.
우린 도움이 되고 싶기에 그렇게 하고 있는데 그렇게 할 수 없는 시점이 온다"며 미국의 51번째 주 병합을 압박했다. 2000억달러 보조금은 미국의 대캐나다 무역수지 적자를 언급한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무역적자는 2023년 406억달러다.


○…덴마크령 그린란드의 병합이 '국제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면서 "나는 그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