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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살 나가토모, 3년 만에 일본 대표팀 재발탁…5번째 월드컵 도전

뉴스1

입력 2025.03.14 10:17

수정 2025.03.14 10:22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일본의 1986년생 베테랑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39)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확정을 노리는 일본 대표팀에 발탁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13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7·8차전을 치를 엔트리 27명을 발표했다.

일본은 20일 오후 7시 35분 바레인, 25일 오후 7시 35분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홈 2연전을 갖는다.

눈길을 끄는 건 나가토모의 재발탁이다. 2008년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던 나가토모는 2010·2014·2018·2022 네 차례 월드컵 전 경기 출전을 포함해 A매치에서 142경기(4골)를 뛴 베테랑이다.



어느덧 불혹이 가까워진 나이와 함께 한동안 대표팀에서 멀어져 있던 나가토모인데 이번에 다시 일본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의 마지막 일본대표팀 경기는 2022년 12월 카타르 월드컵 16강 크로아티아전으로, 약 3년 만의 A매치 출전과 함께 5번째 월드컵도 겨냥할 수 있게 됐다.

나가토모는 전성기 시절 인터밀란(이탈리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인정받던 풀백이었다. 현재는 프로 데뷔 클럽인 J리그 FC도쿄에서 활약 중이다.

나가토모는 단연 이번 일본 대표팀 최고령이다. 일본 매체 '풋볼존'은 "나가토모의 경험이 수비진에 깊이를 더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본은 이 밖에도 엔도 와타루(리버풀),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 등 최정예 선수들을 대거 호출했다.


C조에 속한 일본은 5승1무(승점 16)를 기록, 3위 인도네시아(승점 6)보다 10점 앞서 있어 7차전을 승리하면 본선행을 조기 확정한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은 18개 팀이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6개 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3·4위 6개 팀은 2.5장의 티켓을 놓고 경쟁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