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예산안 주장 상원 대표 한발 물러서
WSJ "슈머 결정으로 셧다운 위협 사라져"
![[워싱턴=AP/뉴시스] 척 슈머(뉴욕)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현지 시간) 당내 다수 의원 반대에도 불구하고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폐쇄) 방지를 위해 공화당이 주도한 6개월짜리 임시 예산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슈머 원내대표가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5.03.14.](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14/202503141023195936_l.jpg)
슈머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상원 전체 회의에서 "정부가 폐쇄되지 않고 계속 운영하도록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 주도 예산안은 분명히 끔찍한 선택"이라면서도 "하지만 트럼프가 정부 셧다운을 통해 더 많은 권력을 잡도록 허용하는 것이 더 나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슈머 원내대표는 셧다운 방지를 위한 민주당 표가 충분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WSJ은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정부 구조조정에 저항하기 위해 치열한 격론을 벌였다며 슈머 원내대표의 결정으로 셧다운 위협은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이는 슈머 원내대표가 전날 1개월짜리 단기 예산안을 주장한 것과 대비된다.
그는 전날 1개월짜리 단기 예산안을 주장하며 "공화당 동료들도 금요일에 셧다운을 피하고자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회가 예산안을 기한(14일) 내 처리하지 않으면 연방 정부는 15일 오전 0시 1분부터 기능 일부가 마비된다.
![[워싱턴DC=AP/뉴시스] 사진은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2023.09.27.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14/202503141023228306_l.jpg)
임시 예산안이 상원 문턱을 넘으려면 공화당 의원에 더해 민주당 의원 7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하지만 공화당에선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이 하원을 통과한 예산안에 반대하므로 법안이 통과되려면 민주당 의원 8명의 찬성표가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하원은 지난 11일 임시 예산안을 처리했다. 임시 예산안에는 2025 회계연도(2024년 10월1일~2025년 9월30일)가 끝나는 오는 9월30일까지 정부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예산이 편성됐다.
임시 예산안은 국방 지출을 약 60억 달러(약 8조 7030억원) 증액하고, 비 국방 지출은 130억 달러(약 18조 8560억원) 가량 감축하는 게 골자다.
하원 공화당 예산안은 트럼프 행정부의 우선순위인 불법 이민자 추방 관련 추가 예산을 책정했고, 민주당은 이에 반대했다. 또 여성과 영유아, 어린이의 식료품 구매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에 5억 달러(약 7250억원)를 증액하는 내용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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