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빈집 10채 중 3채는 동구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정부와 한국부동산원이 전국 빈집 현황을 공개한 '빈집애(愛) 누리집'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수도권 1만7603호, 지방 11만6479호로 모두 13만4082호다. 전국적으로는 전남이 2만5호로 가장 많고, 세종이 688호로 가장 적다.
대구의 빈집은 6009호로 농촌 마을이 많은 군위군과 달성군 보다 동구에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동구는 1849호로 대구의 빈집 30% 이상이 몰렸으며 북구(1139호), 군위군(582호), 수성구(546호), 달성군(544호), 서구(454호), 남구(385호), 중구(275호), 달서구(235호) 순이다.
경북 22개 시·군의 빈집은 1만5502호로 전국에서 네번째로 많다. 빈집 상위 5개 지역은 의성군(1635호), 김천시(1405호), 포항시(1384호), 경주시(1188호), 영주시(1090호)이며, 울릉군은 71호로 경북에서 가장 적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의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예산 100억 원을 투입해 16개 시·도, 1500호의 빈집을 철거한다는 방침이다.
또 원활한 빈집 정비사업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4개 부처합동(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으로 '빈집정비지원팀'을 구성, 운영한다.
한편 정부는 향후 민간에서 빈집 거래가 활성화 되도록 빈집 소유자가 지자체에 빈집 매매·임대 의사를 밝히면 누리집에서 해당 빈집의 목록을 공개하고, 수요자가 매물 목록을 확인 할 수 있도록 하는 '빈집 거래지원 서비스'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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