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도 TDF ETF 경쟁 가세..S&P 500지수 추종
정통 패시브 전략 2045 빈티지로 이달 중 출시
정통 패시브 전략 2045 빈티지로 이달 중 출시

[파이낸셜뉴스] ETF운용 강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년 만에 TDF ETF 출시를 전격 앞 둬 눈길을 모은다.
최근 넘쳐나는 정보 등 투자과잉 시대에 국내 투자자들의 니즈가 높고 안정적인 S&P 500지수에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는 똑똑한 은퇴자금용 상품으로 본격적으로 출시하는 것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오는 25일께 S&P500 지수를 기초로 한 2045 TDF ETF를 선보인다.
미래에셋운용 고위 관계자는 “최근 경쟁사들이 출시하는 TDF ETF는 액티브 전략이 주를 이루는데 당 사가 준비한 TDF ETF는 패시브 전략으로 투자자들의 니즈와 성과로 검증 된 S&P 500지수를 기본 벤치마크로 삼았다”라며 “S&P 500지수를 80%로 담고, 국내 채권 등을 20% 담아 안정적이만 확실한 중위험 중수익 포커스에 중점을 뒀고 2045빈티지로 우선 선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미래에셋의 TDF ETF의 빈티지는 2045형 한 종류다.
이 관계자는 “판매사와 투자자들의 반응을 보고 후속으로 좀더 고수익을 기대할수 있는 다른 지수형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선진국형 퇴직연금 운용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TDF(생애주기펀드)가 ETF(상장지수펀드) 형태로 속속 출시되고 있다.
TDF는 'Target Date Fund'라는 이름 그대로 투자자가 은퇴시점을 지정해 상품을 선택하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알아서 조정해주는 상품이다. 통상 자산을 축적해야 할 초기에는 위험자산인 주식의 비중이 높고, 은퇴에 가까워질수록 안전자산인 채권의 비중이 높아지도록 설계 된 것이 특징이다.
TDF 상품 이름에 표기된 2030, 2040, 2050, 2060 등 숫자가 은퇴연도(빈티지)인데, 자신에게 맞는 은퇴시점과 포트폴리오가 담긴 상품을 골라서 투자하면 알아서 연도별로 주식과 채권 자산비중이 조정된다.
그동안 TDF는 대부분 공모형펀드 상품이었지만, 2022년 삼성자산운용에서 KODEX TDF 2050액티브라는 ETF형 TDF를 출시한 이후 대형운용사들이 관련 상품 출시를 잇따라 내놨다. 이후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에서도 ETF형 상품을 선보였고, 최근에는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도 2030과 2050빈티지를 출시해 TDF ETF 경쟁에 가세했다.
자산운용 업계에선 미래에셋운용까지 올해 TDF ETF 경쟁에 본격적으로 동참한 만큼 대형운용사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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