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2002년 이후 23년 만에 전남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전남지역 가축시장이 잠정 폐쇄된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영암의 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지역 15곳의 가축시장을 잠정 폐쇄했다. 폐쇄 시점은 이날부터 별도의 조치가 있을 때까지다.
전남도 관계자는 "구제역 전파 방지를 위해 도내 가축시장을 오늘부터 잠정적으로 폐쇄할 것"이라며 "폐쇄 기간은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최대한 상황을 지켜보고 농가에 피해가 없는 방향으로, 먼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해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전날 영암군 도포면의 한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증상 신고가 있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 발생이 확인됐다.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소는 4마리로 파악됐다.
전남도는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역학조사와 함께 출입통제, 일시이동중지, 사육두수 162마리에 대한 살처분, 소독, 임상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전남은 2002년 11월 획득한 구제역 청정지역 지위를 유지해 왔지만 23년 만에 그 지위를 잃게 됐다.
2011년 5월에는 녹색축산의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동물복지형 친환경 녹색축산 육성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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