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유산진흥원, 캄보디아 현지 기술 교육
![[서울=뉴시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석재 물성진단 실습 (사진=국가유산진흥원 제공ㄹ) 2025.03.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14/202503141049368936_l.jpg)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캄보디아 압사라청 연구원을 대상으로 한 '석재유물 보존처리 기술교육'을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압사라청은 앙코르 유적의 보존 관리를 전담하는 캄보디아 정부 기구로, 지난달 24일부터 3주 동안 기술 교육을 진행했다. 국가유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이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지난해부터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바칸 타워 기단부 보수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바칸 타워는 앙코르와트 중심에 다섯 개 탑으로 구성된 구조물로, 앙코르와트 유적의 핵심 공간이다.
앙코르와트 바칸 타워의 본격적인 보수와 정비를 위해 석재 부재 해체를 앞두고 있다.
![[서울=뉴시스] 보존처리 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프레아피투 쫌 사원 석재유물 (사진=국가유산진흥원 제공) 2025.03.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14/202503141049397856_l.jpg)
앙코르와트 건축물에는 작은 모래 알갱이가 쌓이고 굳어져 만들어진 사암이 주로 사용됐다. 오랜 시간을 견딘 하중과 풍화작용으로 크고 작은 손상이 발생한 상태다.
손상된 바칸 타워 보수를 위한 캄보디아 현지 실무자의 보수 정비 역량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교육의 목적은 실질적인 보존 처리 기술 전수다. 교육은 앙코르와트 석재의 물성진단과 손상된 석재의 보존처리 과정에 대한 이론과 실습교육으로 구성됐다.
![[서울=뉴시스] 보존처리 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프레아피투 쫌 사원 석재유물 (사진=국가유산진흥원 제공) 2025.03.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14/202503141049422692_l.jpg)
이번 교육에는 한국이 개발한 석재 보존처리용 접착제를 사용한 구조보강 방법 등이 전수됐다. 이는 향후 앙코르와트 3층 바칸 타워 보수 정비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교육을 기획한 나정희 진흥원 국제협력센터장은 "대한민국은 석재유물 보존처리 기술이 우수한 국가"라며 "이번 현지 기술교육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석재유물 보존처리 자체 역량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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