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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직접투자액 639.5억달러…고금리·지정학적 리스크에 1.8%↓

뉴스1

입력 2025.03.14 11:00

수정 2025.03.14 11:00

기획재정부 전경 (기획재정부 제공) 2020.11.23/뉴스1
기획재정부 전경 (기획재정부 제공) 2020.11.23/뉴스1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가 글로벌 고금리,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해 1.8% 감소했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 총투자액은 639억 5000만 달러로 전년(651억 5000만 달러)보다 1.8% 줄었다.

해외투자액은 지난해 1~3분기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4분기 5.6% 증가하면서 감소 폭이 줄었다.

총투자액에서 회수금액(지분매각, 청산 등)을 차감한 순투자액은 466억 1000만 달러로 전년(519억 8000만 달러)보다 10.4%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273억 9000만 달러), 제조업(161억 7000 달러), 부동산업(56억 달러), 광업(39억 달러), 정보통신업(30억 6000만 달러) 순이다.



금융보험업(1.8%), 부동산업(31.5%) 등 투자가 증가했으나 제조업 투자가 21.6% 줄면서 전체적인 감소로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북미(258억 8000만 달러), 유럽(138억 7000만 달러), 아시아(124억 5000만 달러), 중남미(91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對)유럽 투자가 25.5% 증가한 반면, 북미 투자는 18.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20억 8000만 달러로 가장 많고, 이어 케이만군도 66억 3000만 달러, 룩셈부르크 59억 9000만 달러, 캐나다 37억 9000만 달러 순이다.


중국은 18억 1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4.0% 줄면서 2023년(-78.1%)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직접투자는 글로벌 고금리 지속,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전년 대비 투자 감소 폭이 축소됐다"며 "우리 기업의 대미 첨단산업 투자 지속 등 복합적인 투자 수요가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공급망 재편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주요 투자 대상 국가와 다각도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