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양당 모두 신뢰도는 하락 추세를 보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p))에서 국민의힘은 36%, 민주당은 40%의 응답을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 석방 이후 시행된 갤럽 차원의 첫 조사로, 양당 지지율에는 변화가 없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19%로 나타났고, 조국혁신당(3%)과 개혁신당(2%)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진영별 결집 현상은 두드러졌다. 국민의힘은 60대(50%), 70대 이상(60%)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윤 대통령 탄핵 반대층에서 88%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반면 민주당은 주요 지지 기반인 40대(55%→58%), 50대(47%→49%)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탄핵 찬성층의 67%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이념별로는 보수층의 75%, 진보층의 76%가 각각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지지한 가운데 중도층에서는 민주당(43%)이 국민의힘(22%)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정당별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민주당(37% 신뢰·55% 불신), 국민의힘(26% 신뢰·67% 불신)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말과 비교하면 민주당(41%→37%)과 국민의힘(31%→26%) 모두 신뢰도가 낮아졌다.
민주당 지지자의 84%, 국민의힘 지지자의 66%는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에 대한 신뢰도와 비신뢰도는 각각 37%와 53%였고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76%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무당층은 모든 정당에 대한 신뢰도가 10%(민주당 9%·국민의힘 5%)를 밑돌았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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