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전남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전남도가 백신 접종시기를 앞당긴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영암군 도포면의 한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증상 신고가 있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 발생이 확인됐다.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소는 4마리로 파악됐다.
전남도는 수평 전파를 막기 위해 매년 4월과 10월에 진행하는 구제역 접종을 이날부터 진행하는 등 앞당기기로 했다.
도는 영암군과 인근 7개 시군(나주·화순·장흥·강진·해남·목포·무안)에 있는 모든 우제류(소·돼지·염소·사슴 등) 115만 7000두에 대해 긴급접종을 실시한다.
그 외 14개 시군에는 소와 염소 34만 9000두에 대한 일제접종에 들어간다.
접종시기도 영암과 인근 7개 시군은 이날부터 19일까지, 그외 14개 시군은 14일부터 31일까지로 정했다.
최단기간 내 접종을 위해 도는 108개반 377명으로 구성된 접종반을 모두 가용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가용인력을 모두 동원해 최대한 빠르게 접종을 진행, 확산 차단에 나설 방침이다"며 "인근 농가 등에 대한 관리도 세밀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은 2002년 11월 획득한 구제역 청정지역 지위를 유지해 왔지만 23년 만에 그 지위를 잃게 됐다.
2011년 5월에는 녹색축산의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동물복지형 친환경 녹색축산 육성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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