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종로구, 尹 탄핵 선고 전후 3일 신속대응반 등 종합 대책 가동

뉴스1

입력 2025.03.14 11:30

수정 2025.03.14 11:30

헌법재판소가 변론 종결 후 역대 대통령 탄핵 심판 중 가장 긴 숙의 기간을 경신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기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5.3.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헌법재판소가 변론 종결 후 역대 대통령 탄핵 심판 중 가장 긴 숙의 기간을 경신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기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5.3.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 종로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에 대비해 종합 관리 대책을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종로구는 탄핵선고일 당일을 포함한 전후 총 3일 동안 본청 직원을 인파 관리 비상근무에 투입한다.

부상자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천도교 수운회관 주차장에 현장진료소도 설치할 계획이다. 의사, 간호사를 포함한 의료 인력 약 7명이 상주하며 의료지원반은 경미한 부상을 치료할 예정이다.

신속대응반은 다수의 사상자 발생 시 재난의료지원팀과 함께 사고 수습에 대처한다.

재난의료지원팀은 종로구보건소를 필두로 강북삼성병원, 서울적십자병원, 세란병원이 함께한다.

불법 노점, 노상 적치물 정비 작업도 진행 중이다. 삼일대로(헌재~안국역~낙원상가), 율곡로, 사직로(안국역~송현광장~고궁박물관), 세종대로(광화문~청계광장), 종로(보신각~광화문광장)에 무단 적치한 입간판과 돌, 유리병, 플라스틱 등의 고정물을 자진 정비해달라고 권고했다.

사전에 자체 정비하지 않은 노상 무단 적치물은 강제 정비할 예정이다. 종로노점상연합회에는 선고일 휴점을 요청했다.

청소 시설물 관리와 집회 폐기물 수거 대책도 마련했다. 구 직원, 환경공무관 180명으로 구성한 청소대책반이 집회 전후 현장 정리와 도로 청소를 맡는다.

선고일 전까지 광화문역과 안국역 주변 도로, 도로시설물 보수와 건축공사장 점검도 마칠 예정이다. 보도블록 파손과 시설물 부식은 없는지 살피고 보안등 상태, 자재 적치 여부도 확인한다.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서는 폐쇄회로(CC)TV와 소방시설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24시간 감시한다. 외국인도시민박업, 한옥체험업, 여행업 관련자를 대상으로 공문과 개별 문자도 발송했다.


정문헌 구청장은 "주말마다 구 직원이 경찰과 함께 광화문·안국역 일대에서 합동 근무하고 있다"며 "시민 안전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