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미국이 아니라 중국 주식을 위대하게 만들어"-로이터

뉴스1

입력 2025.03.14 11:46

수정 2025.03.14 12:10

해당 기사 - 로이터 갈무리
해당 기사 - 로이터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징하는 구호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Make America Great Again)다.

그런데 로이터통신이 이를 패러디해 '트럼프가 미국 주식이 아니라 중국 주식을 (약간) 위대하게 만들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의 무분별한 관세 폭탄으로 미국 증시가 급락하자 국제 투자자들이 피난처로 홍콩증시를 선택하고 있는 것을 이같이 표현한 것이다.

지난 1월 20일 트럼프가 취임한 이후 홍콩의 항셍지수는 17% 급등했다. 이는 세계 증시 중 최고 상승률이다.



이에 비해 미국의 대표 지수인 S&P500은 9% 급락했다. 트럼프가 무분별하게 관세 폭탄을 남발하자 미국 경기가 고물가 경기침체(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급부상하며 주가가 급락한 것.

이에 비해 딥시크 혁신으로 중국 기술주에 대한 재평가 붐이 일며 홍콩증시는 연일 상승하고 있다.

홍콩증시의 랠리는 알리바바 등 기술주가 주도하고 있다. 항셍 기술 지수는 같은 기간 30% 폭등했다.


그런데 더욱 좋은 것은 항셍지수가 추가 랠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항셍지수에 편입된 종목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최근 급등에도 7배에 불과하다.
S&P500의 경우, 최근 급락에도 여전히 20배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