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나스닥 2% 급락했는데 항셍지수는 2% 급등

뉴스1

입력 2025.03.14 12:38

수정 2025.03.14 13:37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국제 자금이 미국증시에서 중화권 증시로 대거 이동함에 따라 미증시가 급락했음에도 중화권 증시는 일제히 랠리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30%, S&P500은 1.39%, 나스닥은 1.96% 각각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산 와인 등 알코올류에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협박했기 때문이다.

보통 미국증시가 급락하면 다음 날 아시아 증시도 속락하는 것이 그동안의 관례였다.

그러나 이날 중화권 증시는 오히려 급등하고 있다.

14일 오후 12시 3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1.98%, 상하이종합지수는 1.62% 각각 급등하고 있다.


이는 최근 미국 증시가 급락하자 홍콩증시를 피난처로 보고 국제 자금이 대거 홍콩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1월 20일 트럼프 취임 이후 S&P500은 9% 급락한 데 비해 항셍지수는 17% 급등했다.


한편 같은 시각 일본의 닛케이는 0.36% 상승하는 데 그치고 있고, 한국의 코스피는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