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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탈취된 '위믹스 코인' 100억원 규모 바이백

뉴시스

입력 2025.03.14 12:55

수정 2025.03.14 12:55

피해 당시 가치보다 12억5000만원 더 바이백 매수 기간 최대 1년 이내…"단기 시세차익 거래자 개입 최소화"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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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위메이드가 100억원 규모의 위믹스 코인 바이백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위믹스 플레이 브릿지 자산 탈취에 따른 시장 영향을 해소와 시장 신뢰 회복을 통한 위믹스 가치 제고 목적이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28일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대한 악의적인 외부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위믹스 코인 865만4860개가 공격자 지갑 2개로 전송됐고, 다시 글로벌 거래소 7곳으로 옮겨져 대부분 매도된 것으로 전해졌다.

'플레이 브릿지'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서 체인 간 토큰 교환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볼트'는 교환 과정에 필요한 위믹스 코인을 보관하는 일종의 금고 역할을 한다. 공격자는 이곳을 공격해 위믹스 코인을 탈취했다.

탈취된 위믹스 수량을 당시 코인마켓캡 기준 원화 가격 1011원으로 환산하면 약 87억5000만원의 가치다. 여기에 약 12억5000만원을 추가해 총 100억원 규모로 바이백을 시행한다.

매수 방식은 ▲시간 가중 평균 방식(Time Weighted Average Price Order) ▲거래량 가중 평균 방식 (Volume Weighted Average Price Order) 두 가지 방식을 시장 상황에 맞춰 병행한다.

매수 기간은 최대 1년 이내 진행 완료할 예정이다. 시장 변동성에 따른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바이백 개시 일정은 미리 공지되지 않으며 시작 직후 별도로 안내 예정이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는 "바이백이 의도와 달리 시장 가격 조정으로 인식되는 위험을 배제하고 단기 시세차익 거래자의 개입에 의한 취지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대 진행 기간을 설정했다"며 "단 이러한 위험을 배제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매수 진행 거래소와 바이백 종료 시점은 추후 안내하기로 했다. 바이백이 완료되면 최종 바이백 수량을 보관한 지갑 주소와 함께 공지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3월 21일 완료를 목표로 서비스 전반에 대한 보안 재점검과 전면적인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플레이 브릿지 이슈의 충격을 빠르게 회복해 서비스와 생태계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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