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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14일 엣지파운드리에 대해 한화시스템과 비냉각형 적외선 센서부문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하나증권 최재호 연구원은 "엣지파운드리는 핵심 군사 무기에 탑재되는 적외선 열영상 센서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2021년 2월 한화시스템과 군수, 방위 산업에 사용되는 비냉각형 열화상 센서 내재화 및 자율주행 NVS(Night Vision System)에 대한 공동연구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2021년 9월 한화인텔리전스(지분율 한화시스템 51대 엣지파운드리 49) 조인트벤처(JV)를 설립했다. 2021년 11월 박경식 한화시스템 회계1팀장이 감사로 선임됐고, 2024년 1월 박혁 한화시스템 감시정찰부장이 사내이사로
합류하면서 육·해·공군 감시정찰 활동을 위한 방산용 센서를 개발 중이다.
지난해 12월 6일 엣지파운드리는 한화인텔리전스에 대한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합병 기일은 2025년 3월 10일로 결국 한화시스템이 약 686만주를 합병 신주를 배정 받으며 엣지파운드리의 2대주주(약 8.9%)가 됐다.
최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타법인 출자 현황을 살펴보면 단순 투자 목적 제외 지배 법인은 한화시스템 베트남, 미국 법인, 에이치 파운데이션(H Foundation)을 제외하고 한화인텔리전스가 유일한 상황으로 엣지파운드리의 적외선 열화상 센서 제조 대한 높은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합병 이후 기대 효과는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적외선 열화상 센서 기술 내재화로 응용 제품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포메이션(Global Information)에 따르면 글로벌 적외선 센서 시장 규모는 2025년 11억90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이며, 2030년은 16억9000만달러(약 2조5000억원)로 연평균 7.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적외선 센서는 물체로부터 방사되는 방출파를 직접 감지하는 센서로 야간, 연막 등 시각으로 인식하기 어려운 환경의 감
지가 가능하며 냉각형과 비냉각형으로 나뉜다. 전략 자산으로 분류되는 만큼 기술적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특정 소수의 기업들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엣지파운드리는 소총 등 군수용뿐만 아니라 전장, 드론, 로봇 등 민수용까지 응용 분야 확대가 가능한 비냉각형 방식을 주력으로 개발 중"이라며 "QVGA급(320 x240) 저가형 비냉각형 방식 적외선 센서 제품 개발 완료로 현재 양산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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