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뉴시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서 미국 측 특사인 키스 켈로그의 배제를 요청해 최근 고위급 회담에서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키스 켈로그. 2025.3.14](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14/202503141339291768_l.jpg)
14일(현지 시간) 미국 NBC뉴스는 미국 행정부와 러시아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켈로그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미·러 회담과 미·우크라 회담에서 배제됐다. 자신이 포함돼야 할 회담임에도 불구하고 배제된 것이다.
이중 지난달 18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미·러 고위급 회담에 켈로그가 참석하지 않은 것과 관련, 한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은 그가 지나치게 친(親)우크라이나 성향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켈로그는 전직 미군 장성이며, 우크라이나와 너무 가깝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한 관계자도 "러시아는 켈로그가 회담에 참여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켈로그가 향후 회담에서도 배제될 것인지, 역할이 어떻게 될 것인지는 불확실하다고 NBC뉴스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켈로그를 특사로 지명하면서 "우리는 힘을 통한 평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켈로그 측은 왜 협상에 참여하지 못했는지, 러시아가 그의 배제를 요청했는지 등에 대한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미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여러 고위 행정부 관리들의 역량을 활용해 왔다"면서 "(켈로그가) 특히 유럽 동맹국과의 협상과 관련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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