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 200만명이 다녀갔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한국관광 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 얘기다.
서울 중구 청계천변에 있는 하이커그라운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한국관광공사가 14일 밝혔다.
하이커그라운드는 지난 2022년 7월 ‘K콘텐츠 종합 놀이터’를 표방하며 개관한 이후 국내 젊은 세대뿐 아니라 해외 한류 팬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나면서 필수 관광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하이커그라운드의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약 2600여명으로 지난 2019년 팬데믹 이전 운영했던 홍보관 방문객 수 대비 2.9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관광공사 측은 설명했다.
방문객을 처음 맞이하는 하이커그라운드 1층에는 한국의 매력을 한눈에 담은 미디어월 ‘하이커 월’이 자리 잡고 있다. 2층에는 방문객이 직접 춤을 추며 K팝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체험공간이 있고, 3층은 편의점·노래방·스트리밍 스튜디오 등 트렌디한 한국문화를 실감형 콘텐츠 형태로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또 4층은 국내 숨겨진 지역 관광지를 소개하고, 계절에 맞는 다채로운 K컬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며, 5층에는 관광종합안내센터와 청계천 조망이 가능한 테라스를 갖춰 여행자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윤성욱 관광공사 관광홍보관운영팀장은 “하이커그라운드는 다양한 K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놀이터로 국내외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독특한 로컬 콘텐츠뿐만 아니라 한국의 일상을 적용한 흥미로운 소재로 글로벌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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