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 "3년 내 1조 규모 K-뷰티사 20곳 육성"

뉴스1

입력 2025.03.14 14:42

수정 2025.03.14 14:42

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가 1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5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컨퍼런스’에서 K-뷰티의 일본 이커머스 성장기를 발표하고 있다. 2025.3.1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가 1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5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컨퍼런스’에서 K-뷰티의 일본 이커머스 성장기를 발표하고 있다. 2025.3.1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3년 안에 기업가치 1000억 엔(9800억 원) 규모의
K-뷰티 기업 20곳, 100억 엔(980억 원) 규모의
기업 100곳을 육성하겠습니다.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이사는 14일 서울 강남구 소재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구 대표이사는 "목표치를 너무 작게 잡았나 생각도 해봤지만 현재 시장에서 뷰티 브랜드나 기업 가치를 평가할때 이익 대비 20~25배 평가하고 있다"며 "영업이익 5%라고 하면 매출액이 기업가치가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즉 1000억 원의 매출, 영업이익 50억 원이 발생하는 기업의 경우 기업가치는 50억 원(영업이익)의 20배가 된다는 설명이다.

구 대표이사는 "매출액이 기업가치가 되는 상황인데 최근 매출액이 5000억 원~1조 원인 브랜드가 이미 있다"며 "지금의 성장 트렌드를 3년 정도로 본다고 하면 조 단위까지 갈 수 있는 회사가 10개 이상"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금의 성장 스피드로는 3년 후에 10개, 15개, 20개 나올 수 있다"며 "1조 원짜리 브랜드 회사가 20개, 1000억 원 이상 회사가 100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 대표이사는 일본 내 K-뷰티의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 대표이사는 "5~6년 전에는 1020세대 고객 위주로 K-뷰티가 성장했다면 최근에는 30대부터 50대까지도 한국 화장품을 사용한다"며 "특정 브랜드, 상품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인기가 있어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편의점, 드럭스토어, 슈퍼마켓, 마트, 백화점 등 오프라인에서도 한국 뷰티 유통 채널이 늘고 있다고도 했다.

구 대표이사는 "일본 내 K-뷰티 점유율이 7%로 알려져 있는데 이 같은 트렌드가 이어진다면 수년 후 20%까지 확장될 것"으로 예측했다.

K-뷰티 브랜드가 일본에 진출하려는 이유에 대해 구 대표이사는 "일본이 3대 뷰티 시장으로 꼽힐 만큼 큰데 한국과 문화적 친밀도, 정서 등이 비슷하다며" 지리적으로 가까운 점도 비용적인 측면에서 이점"이라고 언급했다.

큐텐재팬은 당분간 K-뷰티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구 대표이사는 "이베이재팬, 큐텐재팬에서 뷰티가 가장 우선순위인 만큼 K-뷰티에 집중하고 이후 뷰티와 상관도가 높은 이너뷰티, 건강식품 카테고리로 나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거나 한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마지막으로 구 대표이사는 "큐텐재팬은 한국 상품을 일본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한 전략컨설팅사에 따르면 큐텐재팬의 일본 내 시장점유율은 25%에 달한다"며 "한국에서 브랜드를 만들어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는 분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