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3점슛 4000개 돌파'…최고 슈터 커리, NBA 역사를 바꿨다

뉴스1

입력 2025.03.14 14:48

수정 2025.03.14 14:48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최고 슈터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NBA 역대 최초 통산 3점슛 4000개를 돌파하며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았다.

커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 2024-25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3점슛 2개 포함 11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결과보다 커리의 대기록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 경기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역대 최다인 통산 3점슛 3998개를 기록 중이던 커리는 최소 2개만 넣어도 역대 최초 3점슛 4000개 고지에 오를 수 있었다. 경기가 열린 체이스 센터도 대기록 달성 장면을 현장에서 보기 위해 모인 팬들로 전 좌석이 매진됐다.



1쿼터 시작 6분 23초 만에 첫 번째 3점슛을 성공하며 대기록에 성큼 다가선 커리는 한동안 3점슛을 추가하지 못했다. 2쿼터 초반 휴식을 취한 커리는 4분 3초가 지난 시점에 코트를 밟았지만 상대의 집중 견제가 계속되면서 2쿼터가 끝날 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대기록은 3쿼터 초반 달성됐다. 3쿼터 시작 3분 39초, 상대 수비가 흔들린 틈에 커리가 던진 외곽포가 깔끔하게 림을 갈랐다. 역대 최초 3점슛 4000개를 달성한 순간, 체이스 센터는 커리의 대기록을 축하하는 관중의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정말 터무니없는 숫자"라며 "커리는 매혹적이다. 마치 코트에 있는 발레리나와 같다. 당신은 스포츠를 보는 것이 아니라, 예술을 보는 것"이라며 경의를 표했다.

커리 이전 NBA 역사상 최다 3점슛 기록은 레이 앨런이 보유한 2973개다. 커리는 이미 2021년 12월 14일 레이 앨런의 기록을 경신했었다.

커리의 대기록 달성과 함께 골든스테이트도 승리했다.
드레이먼드 그린(23점), 조나단 쿠밍가(18점), 모제스 무디(17점) 등 8명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130-104, 대승을 거뒀다.

6연승을 질주한 서부 콘퍼런스 6위 골든스테이트는 38승 28패가 됐다.
3연패에 빠진 새크라멘토는 33승 32패로 서부 9위에 머물렀다.

◇ NBA 전적(14일)

워싱턴 129-125 디트로이트

밀워키 126-106 LA 레이커스

시카고 116-110 브루클린

올랜도 113-93 뉴올리언즈

골든스테이트 130-104 새크라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