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창립 14돌' 맞아 현장경영 나선 BNK금융그룹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14 15:12

수정 2025.03.14 15:31

지역 경제 ‘버팀목’ ‘상생경영’ 강조
BNK금융그룹 경영진이 14일 오전 부산진구 소재 부전시장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봄, 다시 뛰는 지역 경제 행사를 진행했다. (앞줄 왼쪽 다섯번째부터) BNK금융그룹 빈대인회장, 부전마켓타운 시장활성화구역 상인회 신영욱 회장,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이수경 부울경권역총괄본부장. 그룹 제공
BNK금융그룹 경영진이 14일 오전 부산진구 소재 부전시장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봄, 다시 뛰는 지역 경제 행사를 진행했다. (앞줄 왼쪽 다섯번째부터) BNK금융그룹 빈대인회장, 부전마켓타운 시장활성화구역 상인회 신영욱 회장,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이수경 부울경권역총괄본부장. 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BNK금융그룹 경영진이 14일 오전 부산진구 소재 ‘부전시장’을 찾았다. 15일 창립 14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진행하는 대신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현장경영에 나선 것이다.

BNK금융지주 빈대인 회장을 비롯해 부산은행장, 경남은행장 내정자 등 그룹 경영진 17명은 이날 부전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봄, 다시 뛰는 지역경제' 행사를 열고 전통시장 상품 구매와 식당 선결제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룹 경영진 외에도 부전마켓타운 시장활성화 구역 상인회 신영욱 회장,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이수경 부울경권역총괄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선결제가 된 부전시장 소재 식당 네 곳은 이날 시장상인과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식사 이벤트를 진행했다.

한 식당 주인은 “가뜩이나 손님도 줄고 매출도 떨어져 걱정이었는데 지역 금융기관에서 이렇게 도움을 주니 인근 상인들이나 손님들이 모두 고마워하고 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그룹 측은 초록우산 부울경 어린이재단에 3000만원 기부금도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부울경 지역 아동양육시설에 아동용품 구입 용도로 전액 지역 전통시장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그룹은 지난해 지역경제 회복과 중소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와 성장을 돕기 위해 ‘동반성장선언문’을 채택했다. 다양한 금융지원책과 기부행사를 통해 지역과 시민의 동반성장에 BNK가 이로운 연결고리가 되자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해 연말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고, 그룹 차원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삼삼오오 런치데이, 단골가게 선결제사업 등을 진행했다.

또 부산은행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 운영자금 지원을 위한 카드보증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경남은행도 소상공인 금융지원과 종합컨설팅 등을 위해 경남과 울산에 ‘소상공인 희망드림센터’를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과 방성빈 부산은행장, 김태한 경남은행장(왼쪽 세번째부터) 등 BNK금융지주 경영진들이 14일 오전 부산진구 부전시장을 찾았다. BNK금융지주 제공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과 방성빈 부산은행장, 김태한 경남은행장(왼쪽 세번째부터) 등 BNK금융지주 경영진들이 14일 오전 부산진구 부전시장을 찾았다. BNK금융지주 제공

BNK금융그룹은 창립 14주년 기념사를 통해 다시 한번 지역 금융 ‘본연의 역할’을 강조했다.

빈 회장은 기념사에서 "지역 고령화, 장기 경기침체, 수도권 일극 체제의 폐해에 따른 지방소멸의 위기 속에서 BNK금융이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자 새로운 성장으로 가는 교두보가 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산·수익·비용구조를 원점에서 재점검하는 그룹 차원의 경영효율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룹 내 중복투자 등 비효율적인 부분을 집중 점검하고 자원과 인적 재원의 효율적 재배분을 통해 수익 구조의 질적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해 주주가치 제고도 강조했다.
BNK금융지주 주가는 빈 회장 당시 취임 당시 6000원 초반대에서 최근 약 60% 상승한 1만원 초반대로 거래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