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새로 설치한 시청 전광판을 시민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이른바 '봄내글판'으로 운영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춘천시청 대형 전광판엔 춘천 출신 김유정 소설가의 수필 '네가 봄이런가'의 한 대목 "나긋나긋한 이 향기는 분명히 봄의 회포려니 손을 꼽아 내가 기다리든 그 봄이려니"가 송출되고 있다.
시는 최근 이 대형 전광판 설치 작업을 완료하고 시범 운영을 거쳐 지난 1일부터 정식 운영 중이다. 특히 '봄내글판' 운영은 '직원 의견을 모아 시청 홍보 콘텐츠와 시민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광화문 글판처럼 만들자'는 제안에 따른 것이라고 춘천시가 전했다.
시는 시청 직원들의 회의를 거쳐 달마다 이 전광판의 글귀를 변경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위로와 격려, 다시 일어날 용기를 주는 광화문 글판처럼 춘천의 봄내글판도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