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코스맥스, 日 시장서 K-뷰티 '뉴 챕터' 연다…이베이재팬과 맞손

뉴스1

입력 2025.03.14 15:08

수정 2025.03.14 15:08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이 1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5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컨퍼런스’에서 COSMAX STORY를 발표하고 있다. 2025.3.1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이 1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5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컨퍼런스’에서 COSMAX STORY를 발표하고 있다. 2025.3.1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뷰티 시장의 흐름은 기존의 브랜드 중심에서 소비자가 주도하는 체제로 변화해 갈 것입니다. 코스맥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기술력과 글로벌 공급망을 기반으로 고객사와 동반성장하며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가장 빠르고 좋은 가격에 선보이겠습니다.-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192820)가 이베이재팬(eBay Japan)과 손잡고 K-뷰티의 일본 시장 맞춤형 공략을 확대한다.

코스맥스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현지 플랫폼사와 협력해 K-뷰티의 글로벌 성공 방정식을 새롭게 정립할 예정이다.

코스맥스는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컨퍼런스'에서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포괄적인 공략 방안을 소개했다.



코스맥스는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 주최로 진행한 이번 행사에 공식 협찬사로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 박천호 코스맥스 R&I센터 유닛장, 어재선 코스맥스재팬 법인장 등이 연사로 참석해 성공적인 일본 화장품 시장 진출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코스맥스는 향후 이베이재팬과 협력을 통해 현지 유통 사정에 맞춘 K-뷰티 성장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코스맥스는 연구개발 및 생산 과정에서 인디브랜드사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이베이재팬은 큐텐재팬의 플랫폼 영향력을 활용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K-인디브랜드사의 전략적인 일본 진출과 성장을 지원한다.

코스맥스는 일본 화장품 시장을 단순히 화장품 트렌드뿐만 아니라 △기후 △인구 △소비 행태 △관련 규제 등 다각도로 분석했다. 고온다습한 일본 기후와 고령화된 사회에 맞춘 제품 개발이 필요함은 물론 K-뷰티 최대 장점 중 하나인 '가성비'를 살려야 한다는 게 요점이다.

코스맥스는 아울러 이러한 특성에 맞춰 일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술력도 제안했다. 'Heart & Seoul'을 주제로 현장 부스를 마련해 일본 시장에서 각광받는 K-뷰티 인기 제형을 선보여 업계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표적으로 코스맥스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적용한 △쿠션 파운데이션 △립 △크림 △에센스 △선케어 라인업을 소개했다.

일본은 K-뷰티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주요 수출 시장이다. 일본 수입화장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화장품은 일본의 전체 화장품 수입에서 3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며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코스맥스는 2022년 일본 화장품 시장 내 K-뷰티 성장 가능성을 내다보고 선제적으로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최근 3년간 코스맥스의 일본으로의 직접 수출액은 연평균 약 22% 증가했다.

코스맥스는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멕시코,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 영업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중남미, 인도,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을 대상으로 TF를 운영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해 약 4000개의 고객사와 협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