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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지난해 학교폭력 전년보다 11.59% 줄었다"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14 15:35

수정 2025.03.14 15:35

2024년 학교폭력 현황 분석 결과...2023년 2717건에서 2024년 2402건으로 315건 감소
전남도교육청<사진>은 '2024년 학교폭력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2717건)에 비해 11.59%(315건) 감소한 2402건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사진> 은 '2024년 학교폭력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2717건)에 비해 11.59%(315건) 감소한 2402건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은 '2024년 학교폭력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2717건)에 비해 11.59%(315건) 감소한 2402건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학교급별로 초등학교는 2023년 1376건에서 2024년 1102건으로 19.91%(274건), 중학교는 2023년 1952건에서 2024년 1834건으로 6.0%(118건), 고등학교는 2023년 977건에서 2024년 975건으로 0.20%(2건) 줄었다.

유형별(중복 집계)로는 신체폭력 1230건, 언어폭력이 1133건으로, 전년보다 각각 31.3%·28.8% 줄었다. 이 밖에 성폭력 461건, 사이버 폭력 305건, 강요 222건, 금품갈취 215건, 따돌림 195건, 기타 169건 등이었다.

전남도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과 대응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 전남도교육청은 공약 사업인 '교육공동체 학교생활규정'을 전국 최초로 제·개정해 규칙과 질서가 바로 선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힘썼다.

또 전남도학생교육원과 연계해 학교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학기 초 '8시간 평화키움 감수성 교육'을 351학급에서 실시했다. 학급 내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학급 어울림 프로그램'도 1630학급에 지원했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 예방교육지원단(24명)을 운영해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과 학교폭력 예방 공연을 진행했다. 관심군 학생의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해선 '온종일 케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사회와의 협력 체계도 강화했다. '맘-품 지원단' 운영을 통해 학부모와 함께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남자치경찰위원회와 반기별 협의회를 개최하고, 경찰청 및 유관기관과 합동 간담회를 통해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이 밖에 학교폭력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EBS 학교폭력 예방 진단 검사 △학교폭력 예방 영화 제작 동아리 운영 △회복적 대화모임 매뉴얼과 리플릿 제작 보급 등을 추진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번 학교폭력 감소 성과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예방과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호범 전남도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장은 "학교폭력의 완전한 근절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책을 개발하고, 지역 사회와 협력을 강화해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