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 선암호수공원에 '봄의 전령' 매화꽃 활짝…이달 말 절정

뉴스1

입력 2025.03.14 15:19

수정 2025.03.14 15:19

14일 울산 남구 선암호수공원에 봄의 전령사 매화꽃이 만개해 호수 물결과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고 있다.(울산 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14일 울산 남구 선암호수공원에 봄의 전령사 매화꽃이 만개해 호수 물결과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고 있다.(울산 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14일 울산 남구 선암호수공원에 봄의 전령사 매화꽃이 만개해 호수 물결과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고 있다.

남구에 따르면 올해는 예년에 비해 매화꽃의 개화 시기가 다소 늦어졌으나, 최근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매화가 하나둘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이날 선암호수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활짝 만개한 매화꽃을 보며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

공원에서 산책하던 한 시민은 “겨울이 길게만 느껴졌는데, 매화가 피어난 걸 보니 정말 봄이 한결 가까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선암호수공원의 매화꽃이 유독 풍성한 이유는 지난 2007년 공원이 조성된 이래로 이어진 남구의 노력 덕분이다.



남구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공원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수목과 초화로 호수 주변을 가꿔 왔다. 특히 봄의 시작을 여는 100여 그루의 매화나무는 공원의 사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또한 아름다운 매화길을 가꾸기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가지치기와 토양관리, 병해충 방제 등을 실시해 나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매화꽃은 3월 말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에는 수선화와 벚꽃 등 다양한 꽃들이 차례로 피어날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18일 남구 장생포 오색수국정원에는 홍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지금 한창 절정을 이루고 있다.

올해는 때늦은 한파로 예년보다 개화 시기가 다소 늦었지만, 화려하고 강렬한 아름다움으로 상춘객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선암호수공원의 봄을 알리는 매화를 오랫동안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공원을 가꿔 나가겠다”며 "바쁜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아름다운 봄꽃을 보며 삶의 활력을 얻는 여유를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