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G전자(066570) 인도법인(LGEIL)의 인도 증시 상장이 현지 당국의 예비승인을 받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는 최근 LG전자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에 대해 예비 승인을 내렸다. LG전자 인도법인이 지난해 12월6일 상장예비심사청구서(DRHP)를 제출한 지 3개월 만이다.
추가 절차를 몇 가지 남겨두고 있지만 변수가 없으면 올해 상반기 중 상장이 완료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신주 발행 없이 인도법인 지분 15%를 매각하는 구주 매출 방식으로 IPO를 진행한다.
앞서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0월 인도법인의 IPO를 통해 약 4조5000억 원을 조달한 바 있다. 이는 인도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인구가 14억 명이 넘고 청장년 인구 비중도 높은 인도는 가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핵심 시장이자 생산 거점이다. LG전자는 1997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판매법인·생산법인·본사 R&D 보조체제를 아우르는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했다.
LG전자 인도법인의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조7910억원, 33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43.4% 증가했다
조주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 기자간담회에서 "인도에서 LG전자 모든 제품이 1등을 하고 있다. 인도의 국민 브랜드가 되고 싶다"며 "인도 인재를 활용하고 많은 공장도 지어 현지 완결형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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