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백악관, 파나마 통제 군사옵션 모색…미군 주둔 확대 등"

뉴시스

입력 2025.03.14 15:42

수정 2025.03.14 15:42

"헤그세스 美국방 내달 파나마 방문 예상"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1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1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트럼프 행정부 백악관이 파나마 운하 통제를 위한 군사 옵션을 모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언론 NBC는 13일(현지 시간) 사안에 정통한 두 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는 파나마 운하의 통제권을 되찾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기조에 따른 조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의회 합동연설에서 "우리 국가 안보를 더욱 증진하기 위해 내 행정부는 파나마 운하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구체적인 조치는 말하지 않았다.



일단 백악관은 현지 주둔 미군 증원 방안을 거론했다고 한다. 현재 파나마에는 로테이션에 따라 때때로 변동이 있지만 평균적으로 200명 이상의 미군이 주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이 관련 지시를 내린 뒤 미국 남부사령부가 구체적인 계획 수립에 나섰다. 선택지는 파나마 보안군과의 협력 확대에서 군사력을 통한 통제까지 다양해 보인다.

NBC는 당국자들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는 파나마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약화하고 특히 운하에 대한 접근권을 제약하기 위해 위해 미군 주둔을 늘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미군 주둔 확대 방안에 관해 앨빈 홀슬리 남부사령관은 이번 주 들어 전략 초안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헤그세스 장관은 내달 파나마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NBC는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국이 파나마를 침공할 가능성은 낮다"라며 "미군 주둔 규모를 늘려도 운하를 되찾는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 경우에만 진지하게 검토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 국방부와 주미 파나마 대사관은 해당 보도에 관해 논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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