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IA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범경기 두산전에서 3-3으로 비겼다.
KIA는 시범경기 전적 2승2무2패를 마크했고, 두산은 3승1무2패가 됐다.
KIA 외국인타자 패트릭 위즈덤은 1회 2점홈런을 작렬, 한국 무대 첫 홈런을 신고했다.
빅리그 통산 88홈런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위즈덤은 지난해 우승팀 KIA의 새로운 중심 타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번타자로 나선 김도영도 1회 선제 1타점 2루타를 때리는 등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시범경기 5경기 연속 안타에 첫 멀티히트 경기였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4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호투를 펼쳤으나 4회 흔들리며 대량 실점했다.
두산은 강승호가 2타점 3루타를 때리고, 신예 오명진이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선발 등판한 최승용도 1회 3실점 후 5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졌다.
KIA는 1회초 첫 공격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리드오프 박찬호가 9구 승부 끝에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고, 상대 투수 폭투로 2루를 밟았다. 이어 김도영이 2루타를 때려 간단히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3루에선 위즈덤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작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3타수 2안타에 장타가 하나도 없었던 위즈덤은 호쾌한 2점홈런으로 KIA 팬들을 열광케 했다. 비거리는 116.7m, 타구 속도는 시속 179.8㎞에 달했다.
앞서가던 KIA는 4회말 네일이 흔들리며 동점을 내줬다. 양의지의 볼넷과 제이크 케이브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2루에서 강승호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맞았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선 오명진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김인태, 박준영, 정수빈을 차례로 범타 처리하며 역전은 내주지 않았다.
이후 3-3의 균형은 경기 끝까지 깨지지 않았다.
KIA는 5회부터 윤영철이 등판해 4이닝을 소화했고, 두산은 6회부터 이영하, 홍건희, 박치국, 김명신 등 필승조 투수들이 등판해 틀어막았다.
9회말 등판한 KIA 조상우가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면서 그대로 무승부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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