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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트센터서 판소리 '구구선 사람들' 공연

연합뉴스

입력 2025.03.14 15:48

수정 2025.03.14 15:48

제주아트센터서 판소리 '구구선 사람들' 공연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시는 내달 19일 오후 5시 제주아트센터에서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을 판소리로 각색한 '구구선 사람들' 공연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판소리 레 미제라블 '구구선 사람들' (출처=연합뉴스)
판소리 레 미제라블 '구구선 사람들' (출처=연합뉴스)

이번 공연은 예술경영지원센터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공모사업 선정작 중 하나로 2023년 초연을 거쳐 2024년 스핀오프(Spin-Off) 버전으로도 관객과 만나 호평받은 작품이다.

동시대 감각으로 전통 판소리를 재해석해 주목받는 판소리 창작집단 입과손스튜디오의 '구구선 사람들'은 원작 속 세 인물을 각기 다른 형식의 토막소리(소극장형 작은 이야기)로 발표한 것을 하나로 엮어 완성한 완창형 판소리다.

원작의 인간 구원과 부조리한 체제에 대한 고발, 불쌍한 사람들의 분노와 혁명의 서사를 바탕에 두고 세상은 한 척의 배라는 설정으로 새롭게 각색됐다.

이번에 소개되는 버전은 레미제라블의 세계를 망망대해로 옮기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세 인물의 목소리에 동시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투영시켜 몰입을 높인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으로 중학생 이상이면 관람할 수 있으며, 티켓은 제주아트센터 누리집(www.jejusi.go.kr/acenter/index.do)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문화소외계층 무료 관람 신청은 이달 28일 오후 6시까지 선착순으로 전화 접수한다.


관련 문의는 제주아트센터(☎064-728-1509)로 하면 된다.

ji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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