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경영 일선서 물러난 김범수…'SM 시세조종 의혹' 재판 불출석

장유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14 16:20

수정 2025.03.14 16:20

카카오 김 창업자, 2주 연속 공판 불출석
전날 건강 이유로 경영 일선서 물러나
지난 2월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지난 2월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출석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건강상의 문제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 재판에도 불출석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창업자는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공판에 2주 연속 불출석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공판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창업자 측 변호인은 "지난번 말씀드린 대로 건강상 문제 때문에 (출석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음 기일까지는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김 창업자 불출석으로 재판절차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기일 외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검찰에도 향후 재판 진행에 대한 의견을 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창업자는 지난 2023년 2월 16~17일과 27~28일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려 SM엔터 주가를 공개매수가 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전날 김 창업자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카카오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CA협의체 공동 의장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김 창업자는 최근 방광암 초기 진단을 받아 당분간 수술, 입원 등 치료에 집중해야 할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