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 창업자, 2주 연속 공판 불출석
전날 건강 이유로 경영 일선서 물러나
전날 건강 이유로 경영 일선서 물러나

[파이낸셜뉴스] 건강상의 문제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 재판에도 불출석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창업자는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공판에 2주 연속 불출석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공판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창업자 측 변호인은 "지난번 말씀드린 대로 건강상 문제 때문에 (출석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음 기일까지는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김 창업자 불출석으로 재판절차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기일 외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검찰에도 향후 재판 진행에 대한 의견을 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창업자는 지난 2023년 2월 16~17일과 27~28일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려 SM엔터 주가를 공개매수가 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전날 김 창업자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카카오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CA협의체 공동 의장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김 창업자는 최근 방광암 초기 진단을 받아 당분간 수술, 입원 등 치료에 집중해야 할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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