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들은 동아프리카의 수단, 소말리아, 소말릴란드 당국자들에게 이 같은 제안을 했다.
수단 당국자는 미국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소말리아와 소말릴란드 당국자들은 접촉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달 4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이 가자지구를 점령해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이주시키고 중동의 리비에라(휴양지)를 건설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아랍 연맹과 이슬람협력기구(OIC) 등은 트럼프 안의 대안으로 가자지구 주민을 이주시키지 않는 가자지구 관리·재건안을 채택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가자지구에서 아무도 추방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의 구상에 대한 수정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3개국에 대한 요청이 해당 발언 이후 이뤄진 것일 경우 그가 예정대로 가자지구 주민 이주를 추진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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