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CJ올리브영이 한국뷰티파이오니어가 보유한 자사 지분을 1년 만에 조기 인수한다는 소식에 14일 그룹 지주사인 CJ[001040]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CJ는 전장 대비 16.93% 오른 12만7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3만4천4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던 주가는 오후 들어 오름폭을 대폭 키웠다.
이날 오후 CJ올리브영이 한국뷰티파이오니어가 보유한 자사 지분 11.3%를 인수한다는 보도가 나온 점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뷰티파이오니어는 신한투자증권과 신한은행 등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으로, 3년까지 지분을 보유할 수 있는 구조였다. 하지만 CJ올리브영이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이익잉여금을 활용해 조기에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CJ올리브영이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CJ그룹의 올리브영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CJ가 올리브영 상장 대신 합병을 선택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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