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M 교육 강화 우선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지역 교육시민사회단체 70여곳으로 구성된 '특권교육저지경기공동대책위원회'가 28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교육청의 과학고 설립 추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24.10.31. pj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14/202503141625018872_l.jpg)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전교조 경기지부)가 사교육비 부담 증가와 예산 낭비를 우려해 경기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경기형 과학고' 설립 계획의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14일 성명을 내고 "최근 발표된 통계를 보면 경기도는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48만원을 돌파하며 서울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과학고 설립은 특권 교육을 강화하고, 사교육 시장을 더욱 확대할 뿐만 아니라 예산 낭비까지 초래할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날로 가중되는 가운데 과학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수학·과학 선행 학습, 심화 과정, 특목고 대비 학원 등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지역 간 교육 격차를 더욱 심화시키고 부모의 경제력이 학생의 교육 기회를 결정하는 불평등을 확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도교육청은 과학고 신설이 아닌 일반고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 강화를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 예산 낭비를 초래하는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특수목적고 설립을 재검토하고 지역 맞춤형 특성화 교육이 필요한 경우 기존 특성화고와 일반고를 활용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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