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일본에서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을 운영하는 글로벌 e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이 14일 서울 강남구 소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컨퍼런스'에서 인디 브랜드 500개를 발굴하는 내용의 K-뷰티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베이재팬이 이날 공개한 '큐텐재팬 K-뷰티 지원 프로그램'은 일본 및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의 인디 뷰티 브랜드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첫해인 올해 50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심사한 후 이 중 1차 단계에서 200개를 선정해 단계별로 연중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총 4단계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최종적으로 일본 최상위 인기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통상적으로 K-뷰티 기업은 브랜드 론칭 후 'Creative-Survival-Success-Expansion' 과정을 거쳐 일본 포함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큐텐재팬은 이러한 상황과 니즈를 해결하기 위해 K뷰티 기업셀러와 원팀이 돼 밀착 지원하는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콘퍼런스에서 공개한 큐텐재팬 K-뷰티 지원 프로그램은 그동안 K-뷰티를 지원해 온 큐텐재팬의 차별화된 시스템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브랜드 초기 단계부터 겪을 수 있는 문제와 리스크를 해결하고 K-뷰티 기업이 보다 짧은 시간 내에 성공할 수 있도록 각 브랜드의 니즈에 맞는 강력하고 효과적인 지원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베이재팬은 이러한 지원 프로그램이 일본 소비자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베이재팬은 K뷰티 기업들의 성공이 곧 큐텐재팬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보고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인디 K뷰티 브랜드들의 파트너로서 최대한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이사는 이날 함께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3년 안에 기업가치 1000억 엔(9800억 원) 규모의 K-뷰티 기업 20곳, 100억 엔(980억 원) 규모의 기업 100곳을 육성하겠다"고 구체적인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구 대표는 "목표치를 너무 작게 잡았나 생각도 해봤지만 현재 시장에서 뷰티 브랜드나 기업 가치를 평가할 때 이익 대비 20~25배 평가하고 있다"며 "영업이익 5%라고 하면 매출액이 기업가치가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액이 기업가치가 되는 상황인데 최근 매출액이 5000억~1조 원인 브랜드가 이미 있다"며 "지금의 성장 트렌드를 3년 정도로 본다고 하면 조 단위까지 갈 수 있는 회사가 10개 이상"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금의 성장 스피드로는 3년 후에 10개, 15개, 20개 나올 수 있다"며 "1조 원짜리 브랜드 회사가 20개, 1000억 원 이상 회사가 100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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