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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보유 지분 22.58%로 확대…"지배력 강화"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14 16:58

수정 2025.03.14 16:58

지난 12일 서울 시내 올리브영 매장 모습. 연합뉴스
지난 12일 서울 시내 올리브영 매장 모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CJ올리브영이 특수목적법인 '한국뷰티파이오니어'가 보유한 자사 주식 11.28%를 조기 인수해 보유 지분을 22.58%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의 특수목적법인 '코리아에이치앤비홀딩스'는 CJ올리브영 지분 22.56% 가운데 절반을 올리브영에 되팔고, 절반은 한국뷰티파이오니어에 넘겼다.

한국뷰티파이오니어는 신한투자증권과 신한은행이 만든 특수목적법인이다.

CJ올리브영은 한국뷰티파이오니어가 보유한 올리브영 지분에 대해 3년 내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1년 만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으며 취득가액은 추후 이사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리브영의 자금 흐름이 안정된 만큼 이익잉여금을 활용해 이자와 배당 등에 들어가는 재무적 부담을 줄이는 차원으로, 그룹의 올리브영 지배력도 강화할 수 있다. 줄어든 재무 부담만큼 투자도 늘릴 수 있다.

올리브영 최대 주주는 CJ로 지분 51.15%를 갖고 있다. 2대 주주인 올리브영의 보유 지분은 이번 거래를 통해 11.29%에서 22.58%로 늘어난다.


이재현 CJ 회장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11.04%,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이 4.21%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