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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다올증권 대표이사직 포기…"조직 안정 최선"

뉴스1

입력 2025.03.14 17:14

수정 2025.03.14 17:14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임재택 한양증권(001750) 대표가 14일 갑작스럽게 다올투자증권(030210) 대표이사직을 포기했다.

임 사장은 "이번 결정은 단순히 개인적인 사유가 아닌 인수합병(M&A)과 관계된 여러 변수와 현직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역할과 책임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현재 몸담고 있는 회사의 M&A 과정 중 조직의 최고 책임자가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이렇게 중대한 시기에 회사를 떠나는 것에 대한 현실적, 법률적 제약이 많아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수없이 고민했다"며 한양증권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기로 한 이유를 밝혔다.

한양대학교 재단의 뜻을 수용해 경영진으로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했다.

임 사장은 "가장 힘든 시기에 현 경영진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재단 기대 또한 무겁게 받아들였다"며 "저를 비롯한 경영진은 대주주가 바뀌면서 생길 조직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개인의 입장이나 이해관계보다는 조직 안정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강조했다.



다올금융그룹에 대한 사과의 뜻도 전했다. 그는 "저의 결정에 가장 놀랐을 다올금융그룹 이병철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부족한 저를 믿고 함께하자고 손을 내밀어 주셨음에도 저의 거취 변화로 인해 적지 않은 혼란을 초래한 것을 생각하면 감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다짐컨대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만큼 엄중한 자세로 제 도리를 끝까지 다하고 재단의 최대 과제인 한양증권의 M&A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다올투자증권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한양증권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