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는 14일 오후 도청 접견실에서 알리쉐르 아브두살로모프(Alisher Abdusalomov)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를 만나 첨단 제조업 및 인력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9월 아브두살로모프 대사 부임 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관 요청으로 성사됐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해 6월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에서 도내 기업인 현대로템과 한국형 고속철도 차량(KTX) 첫 해외 수출계약을 한 바 있다.
이날 면담 자리에서는 스마트 농업 및 제조업 분야 협력, 노동력 교류 확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와의 자매결연 추진, 관광 협력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현재 경남에는 우즈베키스탄 계절근로자가 근무 중이다.
도와 대사관 측은 이날 계절근로자 도입을 확대하기 위한 두 나라 지방자치단체 간 업무협약 체결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 관광 분야와 관련해서는 경남과 타슈켄트주 간 상호 홍보를 강화하고, 여행사 협력을 통해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박완수 지사는 "지방정부 간 협력관계 구축을 적극 환영한다"며 "스마트 농업과 제조업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교류가 이뤄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아브두살로모프 대사가 제안한 '한·우즈베키스탄 지방정부 협력 포럼' 개최와 관련해서는 "포럼이 만들어진다면 두 나라 간 협력관계가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브두살로모프 대사는 경남지역과의 협력 강화를 모색하기 위해 도청 방문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했다. 지난 13일에는 현대로템과 창원상공회의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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