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WP)는 이같은 내용의 기밀 정보보고서가 이달 6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보고됐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정보보고서는 트럼프의 고위험 외교 전략이나 30일 휴전 제안을 평가하진 않았으며, 트럼프가 직면한 어려움과 백악관이 푸틴의 평화 추구 의지를 잘못 해석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뤘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가 해당 정보보고서를 보고받았는지는 불분명하다.
앞서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장관급 회담을 갖고 '30일 휴전'에 합의했다.
푸틴은 이에 대해 13일 "휴전을 지지하지만 논의해야 할 문제점들이 있다"며 30일 휴전안을 즉각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일부 전·현직 미국 관리는 푸틴이 일시적인 휴전에 동의하더라도 이를 군을 재정비하고 휴식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며 우크라이나에 책임을 돌리는 도발을 만들어 협정의 조건을 깨뜨릴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다른 관계자는 보고서가 푸틴이 수용할 평화 조건에 대해 더 신중하게 다뤘다면서도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러시아 안보·경제권에 포함시키려는 요구를 포기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전했다.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러시아 전문가 유진 루머는 "휴전이나 평화 협정이 끝이 아니다"라며 "러시아와 나머지 유럽 사이의 새롭고 영구적인 대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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