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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 대신 미디어아트로 재탄생" 제주들불축제 개막

뉴시스

입력 2025.03.14 17:38

수정 2025.03.14 17:38

14~16일 사흘간 새별오름 일대서 진행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2025 제주들불축제 첫째 날인 14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주무대에서 초헌관인 김완근 제주시장이 축제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희망기원제를 봉행하고 있다. 2025.03.14.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2025 제주들불축제 첫째 날인 14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주무대에서 초헌관인 김완근 제주시장이 축제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희망기원제를 봉행하고 있다. 2025.03.14.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도를 대표하는 축제 '2025 제주들불축제'가 14일 개막했다. 올해는 '불' 대신 '빛'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제주시는 이날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우리, 희망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제주들불축제'를 연다.

시는 '오름 불놓기'는 없지만 제주 목축문화와 방애를 상징하는 '불'을 테마로 축제 전통을 유지할 계획이다.

제주 목축문화 등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한 체험 콘텐츠를 개발해 운영하고 불놓기로 통제됐던 새별오름을 상시 개방해 오름 트레킹 등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날 김완근 제주시장은 초헌관을 맡아 제주들불축제의 성공과 제주의 풍요, 발전을 염원하는 '희망기원제'를 봉행했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들불축제가 열린 14일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5.03.14.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들불축제가 열린 14일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5.03.14. woo1223@newsis.com
새별오름 광장에서는 읍면동 주민들이 참가한 줄다리기와 집줄놓기 경연 등이 펼쳐졌으며, 주무대에서는 제주 헤리티지 갈옷패션쇼와 제주농요보존회의 전통문화공연 등이 첫째 날 볼거리를 제공했다.

아울러 광장 동편 말테우리 마당에서는 관람객들이 마상마예 공연과 승마체험 등을 즐겼으며, 소풍 마당과 바람 마당에서는 소원팔찌 만들기, 희망엽서 만들기, 불턱쌓기 체험 등이 진행됐다.

축제 둘째 날인 15일에는 제주 전도 신화 풍물 대행차, 희망 기원 메시지 전달, 희망 불씨 전달과 희망 대행진, 디지털 달집 점화, 디지털 불놓기 '오름, 향연', 피날레 콘서트 '희망 잔치'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은 제주 유스 페스타(청소년 가요제), 새봄 새 희망 묘목 나눠주기 행사가 준비돼 있다.


축제 사이사이에 세계적인 음악가 양방언을 포함한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가상 불놓기가 조화를 이룰 전망이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정체성과 생태적 가치를 지키면서 제주들불축제를 시민참여 축제로 확장하기 위해 준비했다"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첫해인 만큼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2025 제주들불축제 첫째 날인 14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에서 마상마예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2025.03.14.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2025 제주들불축제 첫째 날인 14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에서 마상마예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2025.03.14.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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